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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결혼전이야기

연애하고 결혼을 마음 먹기까지

프로포즈 받은 날

저는 결혼을 하고 현재 신혼인 새댁이랍니다 :)
제가 남편이랑 결혼 준비를 1년 넘게 가지면서 꼼꼼하게 자료들을 보관해 두었는데, 그 기록들을 다시 살펴보며 도움이 될 정보도 ’wedding' 카테고리에서 풀어보려고 해요! 소소한 기록들을 남기는 것도 블로그를 하는 이유이니까요 :-)

결혼의 시작은 프러포즈겠죠?

사실 처음 고백을 들었을 땐 사진처럼 환상적이지 않았어요. 우리 부부는 스포츠 동호회에서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같이 스포츠를 즐기러 가기 전에 만나서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서로 접촉 사고가 나버렸어요. 우회전 중에 제가 뒤에서 박았는데, 동호회 가야 하는데 저 때문에 사고가 나버려서 처음엔 당황했다가 이내 울음이 터져서 엉엉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도중에 “우리 같이 살까?” 갑자기 외치면서 울다가 두근두근..!





그러고 계속 연애를 이어나가는데 정말 사랑이란 감정이 뭔지, 울고 웃고 웃고 울고 2년을 연애하다가 결혼을 했답니다. 연애 중에는 가치관이 맞지 않아 부딪히기도 하고 성격도 다른 탓에 감정싸움도 있었어요. 우리가 인연인지 아닌지 한번 보자 싶어 헤어졌는데, 못 헤어지겠더라고요. 그래서 서로 참고 살기로 하고(ㅋㅋ) 암묵적 합의 하에 결혼을 진행했답니다. 하하.

사실 현실적으로 결혼에 불이 붙은 건 청약에 당첨되고 난 이후부터였어요. 결혼 합의(?)를 마친 연애 중에 청약 신청을 넣었는데, 한 명이 당첨이 되어 그렇게 자연스럽게 결혼의 스텝을 밟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부모님께도 자연스럽게 소개하며 인사드렸고, 오가다 봐두었던 웨딩홀에 데이트 겸 견적 내러 갔다가 예약까지 하고 왔더래요. 얼리버드 예약건이라 추가 할인까지 받았어요. 예식이 1년 뒤였거든요. 더워지기 전 봄에 식을 올리기로 하고 날짜는 따로 받지 않았어요. 양가 부모님 다 저희 편한 날에 하라 하셔서 제가 조금은 더 여유로운 월 말로 잡았지요. 그러다 보니 윤달도 피했고, 감사하게도 그 날짜가 길일 이어서 나중에는 사람이 몰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예쁜 날 예쁜 곳에서 예쁘게 결혼을 하고 지금은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결혼 준비는 정말 만만치 않지요? 웨딩홀 · 드레스 · 메이크업(일명 홀드메)을 계약하고 1년 간 웨딩플래너 없이 차근차근 준비했던 이야기들은 앞으로 여기에 천천히 풀어 볼게요.  




결혼 전/후 다양한 이야기들은 여기 ‘wedding' 카테고리에서 함께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